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렌트보다 싼 모기지, LA에는 없다

LA에서 집을 사는 게 렌트하는 것보다 나은 지역은 단 한 곳도 없었다.   부동산 중개 업체 ‘레드핀’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LA에서 월 모기지 페이먼트가 렌트비보다 저렴한 주택 매물은 단 한 건도 없었다.     업체는 전국 주요 50개 메트로 지역에 게재된 주택 매물의 모기지와 렌트비 중간값을 추산해서 가격을 비교했다. 산출 기준은 3월이며 모기지 이자율은 3월 평균치인 6.5%를 적용했다. LA의 경우, 중간 렌트비는 월 3612달러였다. 하지만 월 모기지 페이먼트는 6454달러로 2842달러(78.7%) 더 비쌌다.     특히 LA에서 월 모기지 페이먼트가 렌트비보다 저렴한 주택 매물 비율은 0%였다. 〈표 참조〉   렌트비와 월 모기지 페이먼트의 금액차의 비율을 집계한 지표의 상위 10개 지역에서 주택 구매가 렌트보다 더 저렴한 매물은 없었다.     또한 이중 최상위 3곳은 모두 북가주 지역이었다. 가격 차이가 가장 컸던 샌호세는 월 모기지 페이먼트가 1만1049달러로 렌트비인 4176달러보다 무려 6873달러(164.6%) 더 많았다.     샌프란시스코의 월 렌트비는 4552달러이었지만 월 모기지 비용이 1만892달러였다. 세입자가 집을 사려면 월 6340달러를 더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다. 오클랜드도 집 구매 후 부담해야 하는 월 모기지 비용(7376달러)이 렌트비(3700달러)보다 99.4%(3676달러) 더 비쌌다.   LA를 포함한 10곳 중 7곳이 모두 가주 지역이었다. 애너하임과 샌디에이고가 여기에 포함됐다.   전국으로 봤을 때도 주택 구매로 인한 월 모기지 페이먼트가 렌트비보다 25%가량 더 비쌌다.   전문가들은 비싼 집값과 높은 모기지 이자율 때문에 집을 장만하는 비용이 렌트비를 앞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. 메트로지역의 주택 가격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오른 후 크게 내려가지 않았으며, 모기지 이자 또한 장시간 높게 유지돼 주택 구매보다 렌트가 더 유리해졌다고 덧붙였다.   주택 구매 여건이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렌트 수요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. 이로 인해서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전체 소득에서 렌트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30%를 넘는 세입자가 크게 느는 추세다. 또 최근 주택을 구매한 경우도 소득 대비 모기지 등 거주 비용 비율이 28~36% 수준이라는 게 업계가 전하는 말이다.   전문가들은 소득 대비 주거비 비율이 30%가 넘어가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느끼고, 50%가 넘게 되면 집이냐 먹을 것이냐를 선택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.     레드핀의 테일러 마 이코노미스트는 “현재 허리띠를 졸라가며 무리하게 주택을 구매할 필요는 없다”고 말했다. 우훈식 기자 [email protected]주택 구매 주택 구매 렌트비 중간값 렌트비인 4176달러

2023-07-02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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